결과론

어쩜 져도 이리 힘빠지게 질지.. 결과론 적이지만 무사만루 무득이 참 뼈아프네요. 나성범이는 라인업에서 잠시 제외시켜야할듯. 너 150억 주고 데려온건지 150원 주고 데려온건지 모르겠다

이론이리고 결과론아닙니까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 같아서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ㅠ

감독님, 쎄이다 어쩌고 하는 말에 괘념치 마세요. 쎄이다 다 결과론적인 얘기입니다.

방송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시의성 있는 주제도 다루랴 인문학적인 이야기도 다루랴 그 와중에 적절한 재미까지 챙기는게 쉽지 않겠지만 이번 회차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공리주의, 트롤리 딜레마, 연대, 무지의 장막 등 하나하나가 윤리학의 핵심 주제들인데 뭐 하나 적절히 다뤄진 것 같지 않고, 다 듣고나서 그래서 축구 8강 탈락 이슈와 이게 무슨 연관이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건 공리주의는 결과주의적 입장이지만 결과론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공리주의적으로 말해 윤리적 행위는 좋은 결과(대표적으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를 가져오기 위한 행위이어야 하지만, 어떠한 행위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 그러니 괜찮다라는건 결과론적 정당화이지 공리적 규범이나 공리적인 의도에 의한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겠죠. 사실 그래서 축구에서의 결과론은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비판이 가능한 것 같네요. 선수 발탁이나 여타 잡음이 발생하고 경기력이 처참해도 결과적으로 축구 이겼으니 됬잖아? 라는건 과정에 대한 비난을 실제로 어느정도 불식시킬 수 있죠. 하지만 그 결과에 있어서 과연 무엇이 좋은지, 누구에게 좋은지, 어느 정도로 좋은 것인지는 논의의 여지가 있습니다.